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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산업잠수사 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제가 회사를 그만두게 될 시점이었습니다.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제게 던진 후 여러 가지의 직업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러다 내가 좋아하며 즐길 수 있고, 남들이 많이 하지 않으면서도 전문적인 기술을 가질 수 있는 직업 중 산업잠수사 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이런 직업이 있다는 것과 막연한 동경만 했지만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졸업 후 여러 일을 해보다 이번에는 정말 내가 동경하고 하고 싶었던 그 일을 한번 해보자 라는 결심이 서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무작정 수중작업회사를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수중 공사를 하는 한 회사에서 구인구직 사이트에 신입 잠수사를 구한다는 글을 보고 바로 이력서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입사조건에는 경력무관, 자격증은 필수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일을 배우면서 자격증을 따야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지원을 했지만 회사에서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이 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산업잠수라는 분야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기관을 찾아 보자, 전문적인 교육과 자격증을 따서 산업잠수사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찾게 된 곳이 바로 ‘서울산업잠사학원’ 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취업반 2기에 신청서를 넣게 되었고, 좋은 기회를 주셔서 학원의 가족이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
학원에 수강하는 동기 모두가 비슷한 생각과 잘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왔기에 형 동생들과 쉽게 친해지게 되었고, 더욱 교육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원에 오게 되어 산업잠수사의 생리를 알게 되었고, 동료와의 협동심, 의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게 학원 교육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것을 하나 골라 내라고 한다면 정말 무엇 하나 재미 없는 것이 없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교육이 새롭고 호기심을 자극 할 만한 것이기에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밴드마스크를 썼을 때의 느낌, 밴드마스크를 쓰고 처음으로 물에 들어갔을 때의 그 느낌이 아마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태어나서 용접이라는 것을 처음 학원 에서 하게 되었는데 정말 못했습니다. 계속 하다 보니 조금씩 실력이 늘어나게 되었고 자신감도 생기고 재미도 따라 오게 되었습니다. 그 후 수중용접에 들어갔는데 이 또한 처음에는 잘 되지 않다가 요령을 터득하게 되자 점점 늘어가는 실력에 뿌듯했습니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하면 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원 교육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역시 긴급 스킬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중 제가 가장 어려워 했던 것은 풀페이스 마스크 짝 호흡 이었습니다. 방법을 알지 못해 몇 번이나 수면으로 튀어나왔습니다. 왜 안되지 라는 생각과 함께 화가 났습니다. 다시 해보자는 생각에 잘 하는 형들에게 물어보며 방법을 배워서 해 보니 마스크에 물도 잘 빠지고 편안해 지게 되었습니다. 두려움에서 재미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안 되는 것은 역시 없구나 라고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 정규교육이 모두 끝이 났는데 교육기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만 같고, 3개월은 너무 짧다고 느껴집니다. 교육 하나하나 정말 정말 좋았고 배우는 동안 너무 즐거웠습니다. 끝으로 서울산업잠수학원의 교육을 받게 기회를 주신 원장님께 감사 드리고, 학원의 단합과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는 실장님과, 항상 친절하게 교육해주시고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이교수님께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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